도깨비 방망이
link  놀아줘   2022-07-12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두 형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어요. 동생은 마음씨가 착했지만 형은 욕심장이였답니다.

어느 날, 동생이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어요.

쪼로롱 떽데굴

어디선가 도토리 하나가 굴러 왔어요. 동생은 얼른 도토리를 주머니에 넣었어요. 그런데 조금 있으려니까 도토리 하나가 또 굴러 왔어요.

"어? 이건 형님한테 갖다 드려야겠다."

동생은 도토리를 주워서 주머니 안에다 또 넣었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지요?

동생은 너무 열심히 나무를 하다가 날이 어두워진 것도 몰랐어요.

'오늘은 할 수 없이 숲 속에서 자야겠는걸? '

동생은 잘 만한 곳을 두리번두리번 살폈어요. 그러다가 낡은 오두막집 하나를 발견했지요. 동생은 오두막집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누웠어요.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둥둥둥! 북치는 소리가 나더니, 쿵쾅 쿵쾅

도깨비들이 몰려오는 것이었어요.

놀란 동생은 얼른 다락으로 올라갔지요.

도깨비들은 밤새도록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놀았어요.

어느덧 새벽이 되었어요.

대장 도깨비가 번쩍거리는 방망이 두개를 꺼냈어요. 하나는 노란 금방망이였고, 다른 하나는 허연 은방망이였어요.

"금 나와라, 뚝딱"

대장 도깨비가 금방망이를 흔들자 금덩이가 찰카당 찰카당 굴어 나왔어요.

'저걸 우리 어머님 갖다 드렸으며.... ' 동생은 중얼 거렸어요.

그런데 그때, 한 도깨비가 동생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어?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킁킁, 사람 냄새예요."

"다락에서 나는 게 틀림없어요"

도깨비들이 우르르 몰려오자 동생은 무서워서 간이 콩알만 해졌어요.

'좋은 수가 있다!'

꾀 많은 동생은 주머니에서 도토리를 꺼내 딱 깨물었어요.

"이게 무슨 소리지?"

"대들보가 부러지는 소리 같은데요?"

도깨비들은 벌벌 떨면서 다락을 쳐다보았어요.

그때, 동생은 또 하나의 도토리를 딱 깨물었어요.

"아이코, 집이 무너진다"

도깨비들은 소리를 지르머 도망갔어요.

밖이 조용해지자, 동생은 살금살금 방으로 내려왔어요.

"와 금덩이와 은덩이가 가득하네"

동생은 금덩이와 은덩이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동생은 어머니와 형님에게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말해 주었어요.

그러자 욕심쟁이 형님이 말했어요.

"이런 바보! 금방망이, 은방망이를 가지고 오면 더 큰 부자가 될 텐데."

형님은 자기가 직접 도깨비를 만나러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형님은 동생이 갔던 산속으로 들어가 나무를 했어요.

쪼로롱 떽때굴

도토리 하나가 굴었어요.

'웬 도토리야? 두었다가 나 먹어야지."

형님은 중얼거리며 도토리를 주머니에 넣었어요.

쪼로롱 떼구르르

도토리가 또 하나 굴러왔어요.

'이것도 두었다가 내가 먹어야지.'

형님은 또 도토리를 주머니에 넣었어요.

날이 저물자, 형님은 일찌감치 오두막집으로 가서 다락에 숨었어요.

이윽고 도깨비들이 몰려왔어요. 도깨비들은 밤새 노래하고 춤을 추었지요.

새벽이 되자, 대장 도깨비가 도깨비 방망이 두 개를 꺼냈어요.

'이때다.'

형님은 얼른 도토리를 딱 깨물었어요.

"이게 무슨 소리야?"

"다락에서 난 소리 같습니다."

도깨비들이 다락문을 열고 형님을 끌어냈어요.

"네가 지난번에 우리 금덩이와 은덩이를 훔쳐 갔지?

도깨비들은 화가 나서 방망이로 형님을 마구 때렸어요.

날이 새자, 형님은 엉금엉금 기어서 마을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다시는 욕심을 내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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